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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뱀장어의 질병-아가미 신염
이름 bayer 작성일   2002.07.18

뱀장어의 질병-아가미 신염

 

겨울철 노천 못에서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병이다. 아가미가 붓고 혈액중의 염분이 감소되는 게 특징이다. 물 변질이 발병의 계기가 된다. 1969년 초겨울, 두세 군데의 뱀장어 양식장에서 처음 보는 병이 발생했다. 특별한 증상 같은 것은 없었으나 2 ~3개월 동안에 넓은 지역에 걸쳐 확대되고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다. 최초의 발생지에서는 양식지 가운데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양식장에서 발생하여 양식량의 약 75%가 사망했다. 이 병은 그 뒤에도 매년 겨울 잊지 않고 찾아와서는 커다란 피해를 내고 있다. 

 

 ① 증 상 일반적으로 병의 진행이 급속하고, 발병에서부터 2주일쯤으로 전멸하는 일도 있다. 검은색을 띠는 치어(일명 ; 꼴찌)라 불리는 병어는 수면 가까이에서 맥없이 헤엄치고 있지만, 그것보다 큰 크기의 병어는 휴식장이나 못벽의 얕은 곳 등 얕은 데로 모인다. 외부에 두드러진 증상은 없지만, 굳이 든다면 다음과 같고, 개복해도 별 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 몸이 약간 경직되고 배로부터 등을 향해 다수의 근이 나타난다. 항문으로부터 앞쪽에 홈 모양의 움푹한 데가 생긴다. 뒷지느러미가 출혈(발적)한다. 이 병의 특징으로는 첫째, 아가미의 이상이다. 건강어의 아가미를 잘라내고 물을 조금 담은 접시에 넣어 20~30배로 확대시켜 보면, 언뜻 보아 막대기 모양의 새 변에 빗살을 폭넓게 한 듯한 주름(새박판)이 늘어서 있는 게 보인다. 이 병에서는 그 새박판이 두꺼워져 달라붙고 마침내는 모든 게 유착되어 막대기처럼 되어 버린다. 아가미 신염의 이름처럼 신장에도 이상이 생긴다. 그러나 육안으로, 혹은 그대로는 현미경으로도 관찰할 수 없다. 혈액에도 이상이 발견된다. 동맥을 잘라도 출혈량은 현저하게 적다. 또, 혈장중의 염분은 정상어의 1/3 내지 1/4로 저하되는 것도 특징적 증상의 하나다. 

 

 ② 원 인 이 병은 외관적 특징이 적고 원인도 해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의가 어려워 일반적으로 기병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발병 시기는 주로 1 ~3월이다. 발병은 거의 노천 못에 한정되고, 염수를 포함한 못보다도 담수지에서의 발병률이 높다. 기온의 급변이 큰 비가 온 뒤에 생기는 물의 변질이 발병의 계기가 되는 일이 많다.

 

③ 예 방 수온을 l8℃ 이상으로 유지하면 우선은 문제가 없고, 25℃쯤을 유지하면 이 병의 대책으로서 이상적이다. 노천 못에서는 날씨에 좌우되어 확실성이 높은 방법이 발견되지 않지만 차선의 방법으로 다음의 방법이 생각된다. 가을까지 하우스로 못을 덮는다. 또는 하우스 못에 옮기고 반유수식으로 한다. 가온 시설이 없더라도 노천보다는 낫다. 9월 이후에 구입한 원료 뱀장어는 노천 못에 넣지 않는다. 소금물이 얻어진다면 상시 소금물을 혼입하고 0.3~0.4%의 염분을 유지한다. 항상 일정량의 물의 주입(하루의 못 수량의 1/5 정도)과 교반을 실시하고 수질의 급격한 변화를 최소한으로 억제한다.

 

④ 치 료 원인이 명백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약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재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염분 0.7%쯤으로 염수욕을 실시한다. 염분은 바닷물, 암염 어느것을 사용해도 좋다. 엄동기라면 염수욕을 시킨 뒤 2주일쯤 방치하고 2~3일에 걸쳐서 담수와 바꾼다. 못 수온이 10~15℃가 되었다면 1주 일쯤으로 담수에 되돌려준다. 증상이 가벼운(피해가 적은) 때라면 가온지에 옮겨 29~30℃로 가온하고 4~5일 유지하면 낫는다. 최초의 1~2 일은 두드러지게 사망수가 늘어 난다.

 

<참고자료: 미꾸라지.송어(내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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